홈 서버를 운영하게 된 계기
홈 서버를 운영하는 것이 로망이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파일 서버, 커뮤니티, 블로그 등 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 사실 대부분의 서비스는 유명 기업들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매달 전기세를 내며 홈 서버를 운용할 필요성은 없다. 하지만 이리저리 뜯어보고 바꿔가는 것을 통해 얻는 경험과 즐거움이 더욱 크기 때문에 취미로 홈 서버를 운영하게 되었다.
하드웨어
가정에서 개인적인 목적으로 서버를 운용하기 위해선 전력 소모가 적고 안정성있는 제품을 고르면 좋다. 일반 데스크탑은 전력소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24시간 가동시키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나는 홈 서버를 2014년도부터 운용하기 시작했고 당시 파코즈에서 NUCBOX라는 초미니 PC를 공구했다.
NUCBOX 34010 사양
모델명 | CPU | 벤치마크 점수 | 클럭 및 TDP | 구매가격 |
---|---|---|---|---|
D34010WYKH | i3-4010U | 2514 | 1.7GHz@2 15W | 399,000원 |
CPU불량으로 인해 반품요청을 햇으나 냉각 팬이 포함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교환해주어서 무소음으로 잘 쓰고 있다 :)
디스크
128GB M.2 SSD + 2TB HDD
디스크는 128GB SSD와 2TB HDD를 두었다. 예상하겠지만 128GB SSD에는 OS를 설치할 것이고 2TB HDD에는 데이터를 저장할 것이다. 이렇게 디스크를 나눈다면 데이터 분류도 쉬워지고 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여도 HDD에 있는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HDD에 저장되는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데이터 백업 및 복원을 지원하는 btrfs 파일시스템으로 만들 것이다.
메모리
DDR3 4GB x2
모니터
모니터는 설치 시에만 필요하다. 설치 후엔 원격으로 접속할 것이기 때문에 구성에 포함하지 않았다.
전기요금
서버는 24시간 가동할 것이다. 하루동안의 소비전력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상태 | 소비전력 | 하루 예상 사용량 |
---|---|---|
시스템 idle + HDD 절전 | 5W | 12Hr |
시스템 idle + HDD 대기 | 11W | 6Hr |
작업 + HDD 엑세스 | 21W | 6Hr |
위 표를 토대로 계산하면 월간 7.560kWh를 사용하게 된다. 가정에서 쓰는 전기 요금이 4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대략 1,600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도메인
외부에서 홈 서버로 접속할 때 IP주소를 입력하는 것보다 도메인명을 입력하면 훨씬 기억하기 좋다. 또한 내 홈 서버는 가변적인 IP를 사용하기 때문에 IP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 따라서 DDNS를 설정해놓으면 IP가 바뀌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도메인은 무료 도메인을 대여할 예정이다. http://www.freenom.com 에서 .tk .ml .ga .cf .gq 같은 도메인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만료되기 전에 연장하는 것은 무료이지만, 만료가 되면 구매를 해야 된다고 한다. 12개월 단위로 대여하고 만료 전 필히 연장 해야한다.
서비스
홈 서버에서 아래와 같은 작업들을 할 것이다.
- Samba : 파일 쉐어. 원격으로 홈 서버의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 Transmission-daemon : 토렌트 다운로드.
- flexget : 원하는 토렌트를 자동으로 다운로드하도록 한다.
- Plex : 미디어 스트리밍. 동영상을 TV, 스마트폰 등에서 스트리밍 받을 수 있다.
블로그운영 : hugo + github pages로 운영- KVM : 가상머신. windows10을 설치하여 엑티브X 설치가 필요한 은행 및 관공서 같은 사이트를 이용할 것이다.
- Guacamole : 웹 브라우저에서 가상머신에 접근할 수 있다.
NextCloud : 클라우딩 서비스. 속도, 안정성 문제로 구글드라이브를 사용한다.Pi-hole : 광고 차단. 웹 서핑 시 광고를 걸러 쾌적한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서버 성능 문제로 사용하지 않는다.